농진청 감귤 새품종 ‘윈터프린스’ 현장평가회

온주밀감과 만감류의 특성을 모두 가진 새로운 감귤품종 ‘윈터프린스’가 개발돼 묘목보급을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5일 감귤연구소에서 감귤 새품종 ‘윈터프린스’ 현장평가회를 열고 묘목업체를 대상으로 품종특성을 소개하고, 시장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에 따르면 농진청이 개발한 감귤 ‘윈터프린스’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이때 출하되는 온주밀감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감귤은 연내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해를 넘겨 이듬해 1~4월에 성숙하는 만감류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감귤은 온주밀감이고, 한라봉 등이 만감류다.

설명에 따르면 ‘윈터프린스’는 당도가 12°Bx 내외로 온주밀감 평균 10°Bx보다 달콤하고 과즙이 많은 장점이 있으며, 껍질 벗김도 보다 쉽다. 또한 씨가 없어 만감류의 단점도 충족시킨 품종이다. 과실의 무게는 150g으로 온주밀감보다 1.5배 정도 크고 만감류의 절반 크기이다. 아울러 나무세력이 강함에도 가시가 발생하지 않아 재배하기가 쉽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윈터프린스’는 2016년 개발된 품종으로 올해 말 통상실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 묘목업체로 분양해 묘목업체에서 1년 정도 나무를 키운 후 2019년 상반기에 농가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박석만 농진청 감귤연구소 농업연구사는 “현장평가회를 통해 ‘윈터프린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감귤 보급 담당자들의 육성품종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국내 육성품조으이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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