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1만1100박스 기부

▲ 지난 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3억4100만원 어치의 완성 김치 1만1100박스를 기부하는 가락시장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서울 가락시장 유통종사자들이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김장 나눔을 통해 사회공헌 실천에 나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사)희망나눔마켓은 지난 1일 서울시공사에서 가락시장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공사와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3개 수산도매법인, 한중연서울지회, 전과연서울지회, 가락항운노조, 다농마트 등이 참여해 3억4100만원 어치의 완성 김치 1만1100박스를 기부했다. 기부된 김치는 송파구재가복지연합회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통해 250여개 단체에 전달된다.

가락시장 김장 나눔 행사는 2008년 시장내 유통인들이 2만 포기의 김장 담그기 행사 및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후 매년 서울시공사와 유통인단체가 공동으로 평균 3억3600만원 상당의 완성 김치를 기부해 온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현출 서울시공사 사장은 “김장 나눔 행사는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결집된 것이고 서울시공사는 심부름 역할을 한 것 뿐이다”며 “사회복지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들의 손발이 돼 주는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희망나눔마켓 이사장(대아청과 사장)은 “유통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정성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이 된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단인 이해숙 서울꽃동네사랑의집 원장은 “매년 진행해 준 기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꿈을 꿀 수 있게 된다”고 화답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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