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1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열린 수협은행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오른쪽)으로부터 수협은행기를 전달 받아 흔들고 있다.

올 세전당기순이익 '2650억'
목표치의 2배 이상 달성 추정
총자산도 4조 넘게 확 늘어

자율경영기반 구축 등
내년 5대 핵심과제 수립
"공적자금 조기 상환 힘쓸 것"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올해 세전당기순이익이 목표대비(1305억원) 2배가 넘는 26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수익성이나 건전성 등 재무지표가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올 연말 세전당기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전년 말(786억원) 대비 186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총자산은 소매여신 증대와 안정적 예금조달 기반 확대 추진으로 전년 말 대비 4조2876억원 증가한 31조908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5%로 추정돼 전년 말 비율인 1.22% 보다 0.37%p 하락해 은행 건전성에 있어서도 개선된 지표를 보였다.

수협은행은 내년도 경영목표를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으로 정하고 △자율경영기반 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내실 경영 △수익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을 5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자율경영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공적자금의 구체적 상환 로드맵과 부족자본 확충방안을 마련해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반을 만들고, 설립목적에 부합한 협동조합수익센터 역할 강화,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한 능동적 경영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중심으로 본부 조직을 개편하고,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고객만족 극대화와 적극적인 기업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 여기에 소매여신 중심의 질적자산을 늘려 내실경영을 다지고, 수익창출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수산·해양금융 및 금전신탁 등 신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1일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는 올해의 성장을 토대로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창출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수협의 정체성과 어업인 및 회원조합 지원 기능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 “영업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일선 영업점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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