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원예무역과 고양시 선인장수출작목회는 최근 네덜란드 화훼 박람회에 참가했다.

고덕원예무역·선인장수출작목회
3억9000여만원 수출계약 체결


세계 선인장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양시 접목선인장이 네덜란드 시장에 대량 진출한다.

경기 고양시 관내 고덕원예무역(김건중 대표)과 고양시 선인장수출작목회(백병열 대표)는 11월 초 네덜란드에서 24개국 3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 최대 화훼 박람회인 ‘IFTF(International Floriculture Trade Fair)’에 참가해 접목선인장을 전시하고 홍보한 결과, 3억9000여만원(36만4000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네덜란드 종묘업체와 접목선인장 수입 업체 등을 방문해 에케베리아(다육식물), 개발 선인장 등 국산 신품종의 기술료 계약(품종권 사용)을 성사시키고 접목선인장 수입 확대를 약속받았다.

접목선인장은 국산 품종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빨강, 노랑, 분홍, 주황 등 다채로운 색상의 화훼 품목이다.

특히 고양지역 농가에서 재배되는 접목선인장은 국내 수출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 품목으로 손꼽힌다.

고양시수출선인장작목회는 고양시 21개 농가로 구성된 수출전문단지로 2017년 최우수농산물수출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고 품질의 접목선인장을 재배·수출해 연간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또 고양시 구산동에 소재하고 있는 고덕원예무역은 접목선인장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업체로서 연간 13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 달성은 청탁금지법으로 위기에 처한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실현할 새로운 모델이 됐다”며 “박람회 참가 지원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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