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양봉농가 소득향상 주목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보급하고 있는 장원벌이 꿀채집(수밀력) 및 산란력이 우수해 인기를 얻고 있다.

농진청은 2015년부터 장원벌 증식 보급 시범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양평, 여주, 예천 등 전국 28개 시·군 양봉농가에 장원여왕벌 1만3233마리를 공급했는데, 시범농가의 평균 벌꿀채밀량이 29%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원벌로 100% 교체할 경우 꿀 생산량은 31%, 7600톤이 증가돼 870억원의 양봉농가 소득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원벌은 석고병에 강하며, 화분매개능력도 일반벌에 비해 30% 이상 월등하고, 산산력과 로열젤리 생산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양경열 한국꿀벌육종보급협의회장은 “장원벌은 성격이 온순해 사양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일반 벌에 비해 꿀 채집력도 30% 이상 월등하기 때문에 소득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장원벌 사양관리 기술보급’에 관한 책자보급과 함께 12월초에 장원벌 신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듣고 향후 보급 확대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영보 농진청 기술지원팀 연구사는 “장원벌의 표준사양관리기술을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과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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