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문조직 육성 통해 결실

▲ 구례군과 구례농협, 농협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7일 구례단감 수출 상차식을 갖고 단감 16톤을 두바이와 말레이시아로 수출했다.

한·미 FTA 재협상 등 농식품 시장개방 가속화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농협이 단감 수출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농가에 전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흥묵)는 지난 17일 구례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구례농협과 행정기관 관계자, 단감 수출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구례단감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날 상차된 물량은 공동 선별한 2017년산 단감 16톤으로, 두바이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수출됐다. 이번 수출성과는 농협전남지역본부와 구례농협이 지난 2016년부터 배·단감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선정하고, 수출전문조직을 육성해 수출물량 확대에 주력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특히 구례농협은 그동안 지리산과 맑은 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농가의 재배기술을 한층 끌어올려 왔다. 또 작년대비 2배 이상의 수출 목표를 세우고, 고품위 단감 생산을 위해 농가·행정과 함께 경쟁력확보에 전력을 쏟았다.

여기에 농가의 생산지도·관리를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어 판로를 걱정하는 농업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구례농협은 여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200톤 수출물량을 목표로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200톤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수출조직의 규모화와 전문화가 필수”라며 “배·단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선도수출단지를 육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농협은 농업인의 필요와 애로사항을 먼저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농협의 역할과 위상을 굳건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례=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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