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15개 축협에서 운영하는 가축질병 공동방제단 90개 반이 추가돼 총 540개 반이 가동되며 축산농가 방문소독 횟수를 늘린다.

90개 반 추가 총 540개반 가동
내년부터 소독 횟수 확대 예정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가축질병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방제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15개 축협에서 450개 반이었던 공동방제단은 90개 반이 추가돼 총 540개 반이 가동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강원 49개, 경기 46개, 충북 34개, 충남 68개, 전북 46개, 전남 101개, 경북 94개, 경남 97개, 제주 5개 등으로 방제단이 확대 편성됐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동방제단은 올해 농장별로 12~15회에 걸쳐 방문 소속을 실시했으며 내년부터는 소독 횟수를 최대 24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동방제단을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72억원 늘은 263억원을 배정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도 마쳤다. 따라서 1개반 운영비도 인건비와 유류비를 증액해 올해보다 11.9% 확대된 4800만원이 책정됐다. 

소독차의 성능도 강화했다. 공동방제단 소독차는 제작 후 리스형태로 운영되는데, 노후된 소독차 400대를 신차로 바꾸면서 다양한 방역현장에 활용이 가능한 원거리방제기를 탑재했다.

공동방제단은 지난 2012년부터 농협이 전담 수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으로 전국 소규모 축산농가 및 취약지역에서 연간 100만 회 내외의 소독활동을 전개했다.

농협은 또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21일 부회장 주재 긴급 특별비상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농협은 표준방역행동요령(SOP)에 따라 20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상태이며, 이날 회의를 통해 공동방제단 소독횟수 증가, 농협직원 예찰활동 강화 등을 논의했다. 또한 양계농협, 목우촌, 농협사료 등 경제사업장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도 내렸다.

농협 축산경제 관계자는 “범농협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장 방역조직 역량강화, 농협SOP 제정, 방역인력풀 구성, 농가교육 강화, 방역전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동방제단이 확대 편성돼 가축질병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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