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계 핵심소비자들 전남 장성·담양서 ‘친환경농업 현장체험’

▲ 제7차 ‘핵심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현장체험’이 지난 14일 친환경 6차산업화 현장인 한마음공동체와 두리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됐다.

광주광역시 교육계 핵심소비자들이 가공·체험 등 친환경 6차산업화 현장을 둘려보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친환경 선도농가의 농장을 직접 방문해 오색토마토와 쌈 채소를 직접 수확하면서 친환경농업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는 소중한 체험도 경험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친환경농업 가치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정원이 주관하는 ‘핵심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현장체험’ 7번째 여정이 지난 14일 전남 장성에 위치한 한마음공동체영농조합법인, 전남 담양 소재 두리영농조합법인에서 각각 열렸다.

광주광역시 학교 교장, 영양교사, 행정실장, 학부모 등 40명이 참가한 제7차 체험단은 한마음공동체영농조합법인에 도착하자 ‘와’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체험장을 비롯한 대강당 등 모든 건물이 황토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 3월부터 시작한 한마음공동체는 ‘유기농 농산물 생산보급운동’과 함께 ‘황토마을’로 성공한 대표적인 곳이다. 박장수 대표는 “단순히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농촌 체험교육을 하고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곳을 방문했던 많은 분들이 친환경농업, 나아가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느껴가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농업의 6차 산업화”라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한마음공동체는 어떠한 영양분도 공급하지 않고 토양 본래의 성질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예술자연농업을 시도하고 있다. 예술자연농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병충해에도 강할 뿐 아니라 맛과 질도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예술자연농으로 재배된 감을 직접 수확하기도 했다. 이순희 선운중 학부모는 “친환경농산물을 수확하고, 점심까지 먹어보니 저절로 친환경농업을 지키고자 애쓰시는 분들에게 매우 고마운 생각이 든다”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영위키 위해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 일정으로 담양 두리영농조합법인으로 장소를 옮긴 참가자들은 친환경 오색토마토와 쌈 채소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두리영농조합법인의 김상식 대표는 27년간 유기농업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선도자이다. 최근에는 유기농쌈채소 수확, 유기농 즉석장아찌만들기, 김치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충협 효광초 영양교사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뿐만 아니라 6차산업을 실현해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줄길거리를 제공하고 농촌을 발전시키는 친환경농업 선도자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숙영 각화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친환경을 지키는 농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얻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친환경농업과 6차산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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