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업계획·예산안 의결
신임 위원장에 하태식 회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속 가능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돈 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돈의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 및 소비트렌드 선도, 한돈 산업 안정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도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계룡스파텔에서 ‘2017년 제2차 한돈자조금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결정된 2018년 사업 목표 및 추진 방향에 따르면 한돈자조금은 ‘지속 가능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돈 산업 육성’과 ‘농업 생산액 1위 품목으로서의 지위 강화’를 사업 비전과 목표로 잡았다. 한돈자조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소비 타깃별 홍보 및 한돈 긍정 이미지 확산 △한돈 소비 트렌드 선도 및 수급 안정 강화 △한돈 산업 안정 시스템 구축을 내년도 한돈자조금 사업 ‘3대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우선 홍보 부문에서 핵심 소비 타깃별 이원화 된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각종 캠페인 광고와 사회공헌활동, 스포츠·레져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돈 수급 안정을 위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시장 개척 및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한돈 인증 등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한돈 판매 다각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돈가 안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국내 양돈 산업 안정을 위한 사업으로는 양돈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힘쓰고, 적정 분뇨처리를 통한 친환경 한돈 농장 구축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 제로화 등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안전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에 투입되는 2018년도 한돈자조금 예산은 343억3906만원으로, 여기에는 농가거출금 177억6500만원과 정부지원금 54억3800만원, 이익 잉여금(순수 이월금 및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 111억3606만원이 포함돼 있다. 내년도 자조금 예산은 지난해 대비 돼지 사육두수 및 도축두수가 예상되고, 이익 잉여금이 늘어나면서 올해 예산보다 24억9291만5000원 증가했다는 것이 한돈자조금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관리위원장·대의원회 의장 등 한돈자조금 신임 임원 선출도 진행됐다. 그동안 대한한돈협회장이 한돈자조금위원장을 겸직해 온 관행에 따라 신임 한돈자조금 위원장에는 최근 한돈협회장으로 선출된 하태식 회장이 당선됐으며, 신임 대의원회 의장은 충남 천안의 배상종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19년 11월 11일까지 약 2년간이다.

신임 하태식 위원장은 “한돈자조금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해 한돈 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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