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살림은 지난 20일 필리핀에 파나마병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균배양체 퇴비 24톤을 수출했다.

바나나 농장 토양 개량 물론
파나마병 예방에 효과 입증


흙살림이 공급하고 있는 균배양체 퇴비가 필리핀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에 3차 수출이다. 균배양체 퇴비의 품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주)흙살림은 20일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필리핀 다바오로 균배양체 24톤을 콘테이너에 실어 출고했다.

수입업체인 필리핀 로토 프레쉬(ROTTO FRESH)사는 2014년부터 바나나 농장 토양 개량 및 파나마병(병원균:Fusarium oxysporum-시들음 유발) 예방을 목적으로 수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첫 수입 이후 반응이 좋아 작년 12월에도 균배양체를 수입했었다. 이번 3차 수출은 흙살림 균배양체가 바나나 재배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던 파나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로토프레쉬사는 그 동안 자체 농장에서만 흙살림 균배양체를 사용했으나 주변 농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판매허가를 받게 되는 내년부터는 필리핀 내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여간의 실증실험을 통해 흙살림 균배양체가 바나나 파나마병을 예방하고 토양 개량 및 퇴비 부숙 촉진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흙살림 균배양체에 들어 있는 다양한 유용 미생물이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고 내병성을 키우는 것이다. 또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흙살림은 필리핀 외에도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 유기농업 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ha 규모의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유기농업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으며 곧 20ha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몽골에서도 유기농업 시험 재배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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