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수출통합조직 '첫 단추'
초대 이사장에 조용목 씨 선정

버섯 생산자와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이 출범했다.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의 출범으로 버섯 수출통합조직 탄생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은 지난 21일 대전 소재 이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장과 이사·감사 등의 임원 선출,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장에는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 발기인 대표인 조용목 씨가 뽑혔다.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은 한국산 버섯의 수출증대와 조합원 상호간 공동 품질관리, 버섯의 안전성 관리, 수출기준가격(Check Price) 준수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수행해 버섯수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버섯농가·수출업체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의 출범으로 국내 수출 농식품 중 첫 수출통합조직 탄생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버섯 수출통합조직이 공식 출범하면 버섯류 수출 창구가 일원화되면서 그동안 수출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발생했던 가격덤핑·출혈경쟁 등의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품목별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공동 개척, 버섯류에 대한 해외 브랜드 통합 등도 가능해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향후 버섯수출통합조직이 출범하면 딸기 등 다른 수출품목들의 통합조직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용목 초대 이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한국버섯수출협동조합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버섯이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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