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이 시·도 거점별로 국가 및 지방정원을 확충하는 등 정원문화 및 산업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15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림청은 15일 류광수 산림청 차장의 브리핑을 통해 ‘정원정책 1000일 플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생활권 내 정원 공간이 확대된다. 2020년까지 시·도 거점별로 국가 및 지방정원을 확충해 공공정원의 롤모델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민간 정원의 개방·등록을 유도하고, 생활공간 내 민간 ·공동체정원 100개소를 조성해 지역주민의 여가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숲을 생태와 정원으로 어우러진 ‘숲정원’으로 조성해 지역문화를 재생하는 한편 산림관광모델로 개발해 산촌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해외 한국정원의 체계적 관리,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협력 강화, 정원관광서비스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의 대중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정원에서 ‘할거리’, ‘먹거리’, ‘볼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찾아가고 가꾸는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해 정원박람회, 가든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생활 속의 정원문화가 자리매김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정원을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및 유통망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 관련 업체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창업지원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유통·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간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류광수 차장은 “산림청은 2020년까지 이러한 과제들을 잘 추진해 15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정원을 산업화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