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장에 안호근 유력
aT 사장에 이병호·김승남, 
농어촌공사는 최규성 물망
농수산대학 허태웅 거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7개월째 접어들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아직 박근혜정부에서 발탁된 인사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각 부처 1급 고위공무원 및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접수 받아 놓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공공기관장으로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1월 초 농식품부 안호근 차관보의 사표 수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장 교체설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안 전 차관보의 경우 정년까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퇴직한 만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현 원장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여서 어떤 결과로 정리될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후임 사장은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김승남 전 국회의원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병호 전 서울시공사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승남 전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 시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업 분야에 관심이 높았던 인물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는 최규성 전 국회의원이 유력하다는 말이 돌고 있다. 최규성 전 의원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17~19대까지 3선을 지낸 국회의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농업 분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19대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다른 공공기관장과 같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공모절차를 거쳐 선임되기 때문에 새 사장이 선임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0월 28일 취임한 정승 사장이 임기를 1년여 가량 남겨 놓고 있기도 하다.

한국마사회는 15일 회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26일까지 접수한다. 마사회장 모집공고가 나갔지만 이에 앞서 내정설도 돌았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낙순 전 국회의원이 거론된 것으로 흘러나왔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19일 취임한 이양호 현 회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퇴임하게 됐다.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의 경우 현재 총장직 공개채용이 진행 중인데 농식품부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이 공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력한 후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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