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지난 13일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과 ‘경북 농식품 아세안시장개척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순보 경북통상 대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천병기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법인장.

경북도가 지난 13일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 이마트 고밥점(법인장 천병기)과 ‘경북 농식품 아세안시장개척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박순보 경북통상(주) 대표이사, 천병기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법인장이 참석했다. 수출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은 지난 2015년 12월 이마트가 해외점포로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시 고밥에 2개 층 1만578㎡ 규모로 개설한 1호점이다.

고밥지역은 1㎢당 인구가 2만8000명으로 호찌민시 평균 4000명보다 7배나 많고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시 평균보다 33%나 높은 호찌민시의 중산층 최대 밀집지역이다. 이마트 고밥점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9600만명의 베트남 소비자의 소비충족을 만족시켜 주고 있으며, 현재 경북도로부터 배, 딸기 등의 신선 농산물을 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에 앞서 경북도 관계자들은 이마트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에게 경북도 통합브랜드인 ‘데일리’의 사과, 배 등 신선 과일 시식·나눔 행사를 펼쳐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경북도 명품 과일의 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북도와 이마트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시장에서 배, 사과, 곶감 포도 등 경북의 다양한 농식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특판행사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안 시장공략을 위한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신규 상품이나 전략적 스타상품 발굴의 중요한 테스트 마켓이 될 것"이라며 “한·베트남 FTA 발효를 계기로 도내 업체들이 현지 주류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종합=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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