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홍보·유통구조 개선 등 추진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게 될 한우자조금 내년 예산이 347억2402만5000원 정도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트렌드 및 소비층에 맞는 한우 소비홍보, 직거래 활성화, 한우 농가 경쟁력 강화, 가격안정 등을 위한 사업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한우자조금사무국 회의실에서 ‘2017년 제6차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 한우자조금 사업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논의된 2018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한우자조금은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홍보 진행 △수입육과 차별화 된 한우의 우수성 홍보 △한우 홍콩 수출 정착, 교두보를 통한 동남아권 진출 모색 △부정청탁금지법, 환경, 웰빙 등에 따른 대응 강화를 내년 사업목표로 정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세부사업은 크게 소비홍보와 유통구조개선, 교육 및 정보제공, 조사연구, 소비촉진 등 5개 분야로 나눴으며, 이 중에서 소비홍보 부문에서는 혼밥·혼술 문화와 같은 새로운 소비트렌드 및 소비층에 맞는 홍보,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소비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통구조개선 분야에서는 한우고기 수출물량 확대 및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직거래 활성화 사업에 나서고, 교육·정보제공 분야에선 한우 농가 경쟁력 향상 교육과 컨설팅, 축사환경 정비, 한우 우수성 홍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은 이와 함께 조사연구 분야에서는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 및 정책방향 제시, 한우자조금사업 발전 방안 설정 등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수급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사업으로 판촉행사, 대형유통업체 자율적 할인판매 유도, 소포장·소용량 신선제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6억원을 투입해 올림픽 참가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게 한우를 공급, 한우의 우수한 맛을 홍보할 예정이다.

내년에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용할 한우자조금 예산은 347억2402만5000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농가거출금 150억4800만원과 정부지원금 94억2500만원, 수급안정적립금 90억원, 전년도 이월금 12억5102만5000원을 합한 금액으로, 내년도 도축두수 감소가 예상되면서 전체 자조금 예산이 올해에 비해 22억1054만9000원 줄었다.

이날 한우자조금 관리위원들은 “한우 소비촉진 및 홍보 사업도 중요하지만 한우 파동에 대비, 수급조절 등 한우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데도 자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2017년도 한우자조금 제2차 대의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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