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검역본부 성과 주목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말의 퇴행성관절염 재생치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3년 말 3두를 대상으로 시범치료에 들어가 2016년까지 약 100두에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치료를 한 말의 경주 복귀율이 일반적인 치료보다 10% 가까이 높았고 상금 수준도 더 높았다는 것이다.

실제 퇴행성관절염으로 복귀가 불투명했던 ‘최강드림’이라는 말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를 한 결과 정상적으로 회복돼 경마대회에 출전했다. 이 같은 치료 효과가 검증되면서 말 이외에 다른 동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진료담당 손용우 과장은 “동물 복지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줄기세포 적용 및 자문 활동을 하게 됐다”며, “줄기세포는 의학 분야에서 과학적으로도 점차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분야로, 경주마의 복귀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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