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생산액 전년비 14% 증가 전망 
가격 kg당 평균 1148원으로 상승


김 작황 호조와 가격 상승으로 전남도 양식어민들이 농사짓는 보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작황 호조로 김 생산액이 전년산보다 14% 늘어난 4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11월 들어 바다 수온이 15~17℃로 김 초기 성장에 적합해 갯병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약 38만톤의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김 수출 증가로 물김 가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국 생산의 76%를 차지하는 전남 물김의 산지가격 또한 지난 2015년 1kg당 평균 790원에서 최근 1148원으로 올랐다.

김이 돈 되는 품목으로 어업인들에게 인식되면서 2018년산 양식시설도 3.9% 늘었다. 이에 도는 수산계 학교 어업 분야 졸업자의 양식업체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고소득 김 양식 생산 증대를 위해 신규 어장을 확대 개발하고 새우, 해삼, 가리비, 조기 등 새로운 소득품종 양식 확대를 통해 2020년 양식생산 2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흥군에서는 인구 감소로 침체된 어촌경제 활성화 및 체계적 수산인력 양성을 위해 양식어장 565ha를 귀어어장으로 신규 개발해 귀어 희망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우리나라 김 수출은 2024년께 수출 10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양식어장 신규 개발, 품종 개량, 다양한 제품 개발, 품질 고급화 등으로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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