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려인삼이 피부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고려인삼에서 피부주름을 억제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대표 약용식물인 고려인삼내 다양한 소재의 피부미용개선 효능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피부주름개선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 (20(S)-PPD)를 발굴했다.

진세노사이드 20(S)-PPD는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확연하게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됐는데, 기존에 잘 알려진 기능성 소재 Compound K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에 관한 분자기전을 밝혀 국제적 학술지인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에 게재할 예정이다.

임태규 박사는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성분은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피부건강 증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이너뷰티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체돼 있는 고려인삼 산업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기능성식품을 섭취함으로써 피부노화방지 효과를 보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개념이 ‘이너뷰티’로, 국내 이너뷰티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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