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년비 5.3% 감소

올해 쌀 생산량이 40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쌀 생산량은 397만2000톤으로 전년 419만7000톤 대비 5.3%(약 22만톤) 줄었다. 재배면적도 75만4713ha로, 전년 77만8734ha보다 3.1% 줄어들었다. 총 생산량은 현백률 92.9%를 적용할 경우의 수치로, 현백률을 90.4% 적용 시엔 386만톤으로 더 낮아진다.

통계청 자료에서 1998년부터 올해까지의 쌀 생산량이 확인되는데, 올해 생산량이 가장 최저다. 20년 전인 1998년에는 재배면적이 105만ha, 생산량은 509만톤이었다. 이후 2002년 처음으로 500만톤 밑으로 내려앉은 뒤 2010년 들어 400만톤 초반대의 생산량을 보였다.

재배면적은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의 가뭄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잦은 강수 및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영향으로 2016년 대비 2.2% 감소한 527㎏으로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도별 생산량으로는 전남이 82만7000톤으로 가장 높고, 이어 충남 72만1000톤, 전북 65만5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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