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간척지에 최적의 벼 품종은 ‘수광’으로 나타났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전북 간척지에 최고 적합한 벼 품종으로 수광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의 간척지 면적은 전국 23%인 3만6000ha로 대부분 40년 이상 농사를 지은 논으로 수분이 부족할 경우 염분 농도가 0.2∼0.5%로 높게 상승해 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

벼는 염해에 민감해 염분 농도가 0.1%에서도 수량이 15∼20% 감소하고 쌀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간척지에 알맞은 벼 품종 선발이 관건이다.

이에 도농기원과 농진청은 2015∼2016년까지 2년여에 걸쳐 김제 진봉면에서 전북지역에 적합한 7개 벼 품종을 대상으로 쌀 수량, 품질(완전미율, 단백질, 식미)을 평가한 결과 전북 간척지 최고 품질 벼 품종으로 수광을 선발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간척지에 적합한 우수 품종선발로 지역 농업인과 미곡종합처리장을 연계, 안정적인 재배기반을 확보하고 우수 브랜드를 육성해 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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