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남도정원 활성화' 심포지엄

▲ 이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남도정원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정원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원도시 전남’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발전 전략을 수렴했다. 도는 지난 9일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정원 분야 전문가와 관련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도정원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함께 한 전라도 천년, 정원과 함께 할 전라도 천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정원문화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숲 속의 전남 프로젝트의 외연을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날 ‘한국정원문화 및 정원산업의 발전 방향’ 기조강연에서 남도정원 관광 네트워크 구축, 오픈가든 활성화, SNS를 활용한 국가정원 마케팅 전략, 정원산업 성장에 대비한 정원식물 생산 메카 전남의 선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정원, 남도문예르네상스를 이끈다’는 주제로 “정원이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 사업으로서 전남의 핵심동력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통정원 네트워크 구축,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연계한 1시군 1대표 정원,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화 방안 등 정원도시 전남 구현 계획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선 안기완 전남대 교수가 “숲 속의 전남 프로젝트가 도민의 숲 문화운동으로 성숙돼야 한다”며 “정원문화와 연계한 미래 숲 자원을 구축하고, 조성된 숲을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최정민 순천대 교수는 “정원문화 활성화는 별서정원, 누정 등 한국정원의 보고인 ‘남도정원’에서 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2015년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정원의 가치가 부각됐다”며 “앞으로 전국 최초로 정원산업지원센터와 정원 자재 판매장 등을 조성해 정원산업을 선도하고,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원문화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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