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서 소비자 김장체험 호응

▲ 용인 시우뜰배추작목반 박세환 대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부들의 손길을 덜어주는 절임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청정지역에서 자가 생산한 고품질 배추를 절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곳이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에 위치한 시우뜰배추작목반(대표 박세환)은 청정 자연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배추를 수확, 최신 시설의 자동화 기계설비(스테인레스)에서 신안 고급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여 150m 천연 암반수로 씻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시우뜰은 지난 2012년 로컬푸드 차원에서 수지구 상현2동 부녀회, 용인마을협동조합과 연계해 회원가족들과 김장체험을 한 것이 계기가 돼 6년째 절임배추 생산 및 김장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이곳의 절임배추 1일 생산량은 12톤으로 서울·경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량 판매된다. 특히 2012년부터 삼성전자와 ‘겨울愛 아삭아삭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있으며, 지난 6~8일 3일 동안 이 행사를 통해 40톤의 김치를 담가 공급했다.

또 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장에 방문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이때는 자가 생산한 부재료(고춧가루, 무우, 대파, 갓 등)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직접 만든 김치, 보쌈, 수육 등으로 점심까지 먹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밭에서 배추를 수확해 절이고 부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모두 함께 하게 돼 신뢰를 얻어 매년 체험객이 늘고 절임배추 주문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가정에서 김장을 하려면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물 빼기 등을 해야 하는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힘들다”며 “하지만 이곳에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쾌적한 공간과 깨끗한 시설로 김장체험과 더불어 기호에 맞는 김장을 쉽게 담궈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절임배추 가격은 20kg(8~10포기) 1박스에 3만원이며, 김장체험 가격도 동일하다. 체험시 각종 양념비는 별도이다.

문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500번지 시우뜰배추작목반 010-8951-9152

용인=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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