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올해 사업을 결산하며 내년도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가 지난 2~3일 이틀간 제주 캠퍼트리 호텔&리조트에서 공판장 운영 조합장, 제주지역 조합장, 중도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판사업 및 제주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선 2018년 공판장 사업 방향과 제주 농산물 판매 계획이 발표됐으며, 제주농업기술원에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으로 품종 개발 및 보급을 하고 있는 탐라 감자와 미니 당근에 대한 상품 설명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봉학 전국공판장운영협의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 공판사업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조합장과 공판장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거래액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구체적으로) 공판장에선 조생양파, 세척당근 등 4개 품목에 대해 정가·수의매매 전용 상품을 개발해 공판장의 상품 경쟁력 제고와 생산자의 출하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또 분산 능력 확대를 위한 계통마트 마케팅에 집중해 계통마트 청과류 취급액의 39%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김 협의회장은 제주 농산물의 판매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제주도는 대표작물 감귤을 비롯해 채소류의 주 공급처로서 공판장에겐 중요한 산지”라며 “이번 자리가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와 우수농산물 출하유치를 위해 공판장과 산지가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주 농협경제지주 상무(판매유통본부장)도 “농협공판장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판장 시설현대화와 출하·판매 역량 강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뒤 “공판장도 농업인이 정성스럽게 가꿔 출하한 농산물이 적정 가격으로 판매되도록 산지 출하 유치와 판매처 개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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