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시장 종사자 촉구

▲ 현대화시장에 입주한 노량진수산시장 종사자들이 구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촉구하며 조속한 시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종사자들이 시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현대화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구시장의 영업행위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동작구, 수협중앙회에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지난 3일 노량진수산시장 앞에 모인 700여명의 시장 종사자들은 구시장에서의 영업이 불법행위임을 강조하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촉구문과 시장 활성화 결의문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장 정상화 촉구문에서 △서울시는 불법시장 영업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고 △동작구는 철거 등 불법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 △수협은 불법시장 명도집행에 총력을 다 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시장정상화 지연에 따른 신시장 입주 종사자의 손해와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새로운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시장 활성화 결의문도 낭독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해 3월 현대화건물에서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지만 일부 구시장 종사자들이 신시장 입주를 거부하면서 1년 8개월여 동안 반쪽짜리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지난달 열린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노량진수산시장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의견대로 기다리고는 있으나 조정이 안 되면 강제집행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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