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사들이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을 계기로 동물방역 활동에 더욱 노력키로 하는 ‘수의계 방역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수의계 방역다짐대회
"가축질병 사전 예방 노력"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정책국이 신설된 가운데 국내 수의사들이 방역정책국 설치를 계기로 동물방역 활동에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7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소재 프라디아에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 해단식’ 및 방역정책국 신설에 따른 ‘수의계 방역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옥경 수의사회 회장 및 수의사회 회원, 홍문표 자유한국당(충남 홍성·예산)의원, 이준원 농식품부 전 차관,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 수의·축산분야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역정책국 신설은 국내 수의계가 그동안 축산 진흥을 위해 먼저 가축질병 발생 및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국회에 오랜 기간 요구해 온 핵심 과제로, 올해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에 따라 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은 이날 진행된 수의계 방역다짐대회에서 “정부에서는 국가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 수립 70년 만에 농식품부에 방역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수의사들도 동물건강과 공중보건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의사들은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최선의 동물방역 활동을 통한 AI·구제역 등 질병 예방 및 수의·축산업 발전 기여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원 헬스’ 개념 보급 및 국민건강 증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및 동물보호 의식 향상, 동물 복지 증진 △수의사 윤리강령 준수 등을 다짐했다.

김옥경 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방역정책국 신설로 수의사들의 책임과 역할이 무거워졌다”며 “수의계에서는 가축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질병 발생 시에는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방역정책국의 역할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방역다짐대회에 앞서 79개국에서 512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던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조직위원회 해단식이 열렸다. 조직위원회는 수의계 비전 제시와 국내 수의계 단합 등을 이번 수의사대회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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