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대학생 식품산업 논문경진대회에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농식품부·aT 공동 주최
제1회 논문경진대회 성료
충남대 조경·김가은팀 장관상


팽이버섯과 쌀, 포도 등 우리 농산물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나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변모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제1회 식품외식산업정보를 활용한 대학생 식품·외식산업 논문 경진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장관상인 최우수상은 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의 조경·김가은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저염 닭가슴살 소시지를 제조할 때 들어가는 합성 첨가물인 인산염을 대신해 천연 첨가물인 팽이버섯 분말을 이용해 소시지 제조가 가능하다는 걸 품질 분석을 통해 도출해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농업계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쌀 소비는 정체돼 있는 가운데 이 두 현상을 접목시킨 논문도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김두기 우송대 외식산업경영학과 학생은 쌀을 이용한 HMR 식품에 대한 경험 가치가 소비자 재구매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쌀 소비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장려상을 받은 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소속 권혁준·이충혁·안은지·임진유 팀도 쌀겨 추출물을 함유한 곤약의 제조 및 품질 분석을 이끌어냈다.

소비 침체 속에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포도도 전통 식품인 식혜의 원료로 활용할 계기가 마련됐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소속 신동호·최성준·이승섭·이현열 팀은 포도를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혜 제조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포도 첨가 수준 별로 건강기능성과 맛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가장 적합한 포도 첨가 수준을 제시한 것이다.

이외에도 식용곤충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식용곤충 제품개발에 대한 연구(우수상,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전민지·박지연·조영인 팀), 국내 맥주시장과 사케 수출 연구를 통한 전통주 활성화(우수상,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서한다솔·김민영 팀), 중국 주류시장 초기개척 방안 연구(장려상,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김재현·원재혁 팀), 일본의 사케와 비교를 통한 막걸리시장 활성화 방안(장려상,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허경도·성현우·송홍구·박시현 팀) 등이 이번 논문경진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부와 aT는 수상작 8편을 자료집으로 엮어 식품외식업계, 연구소 등에 배포하고, 식품외식산업정보(www.aTFIS.or.kr)에도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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