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이헌 싱싱비료 대표는 유기질비료의 유용성을 강조하며 품질이 인증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생물 활성화로 토양 싱싱하게
정식 20일 전 골고루 뿌린 후
깊이 갈아엎고 관수 자주해줘야


‘좋은 원료로 규칙적인 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유기질비료는 지력증진을 도와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정부지원 유기질비료의 공급신청을 앞두고 국내 최고의 유기질비료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싱싱비료’ 손이헌 대표는 유기질비료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유기질비료의 가장 큰 특징은 비닐하우스 등 염류가 집적된 토양과 인이 집적된 토양에 투여돼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토양을 싱싱하고 활기 넘치게 개량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기질비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이 제대로 품질이 인증된 제품을 선정하는 상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싱싱비료는 톱밥35%, 계분25%, 돈분30%, 고토5%, 미생물1% 등 재료를 혼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손 대표는 “유기질비료 생산 공정에서 발효과정이 특히 중요한데 싱싱비료는 실용신한특허 제55327호를 받은 퇴비발효촉진장치를 통해 15일간 뒤집기 작업 없이 고온발효를 유도하여 고온에서 저 온대까지 생성되는 모든 호기성 미생물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제품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이 공정은 겨울철에도 발효환경을 90도 이상으로 유지해 모든 재료가 완벽하게 발효되어 토양에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든다. 이후 3700㎡ 가 넘는 넓은 공간을 이용해 180일 이상 후숙 과정을 거치면 제품에서 하얀 방사선균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균은 항생물질을 분비하여 토양에 있는 선충구제 등의 역할로 연작장애를 없애주는 최고의 유효미생물이라는 것이 손 대표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균은 오랜 후숙 기간과 호기 호열성미생물을 이용한 확실한 발효공정을 거쳐야만 생성되는 것이다. 전문가와 공정라인이 결합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유기질 비료 산업을 실질적으로 선도하며 정착시켰던 손이헌 대표는 “대부분 수입재료에 의존하는 유박보다는 축분을 자원으로 만들어 순화시키는 유기질퇴비의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양을 조절하면 유박의 효능을 얼마든지 유기질퇴비가 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질비료는 정식 20일 전에 토양에 골고루 뿌린 후 깊이 갈아엎고 관수를 자주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시비방법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문의 (033)342-8828.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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