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밭농사 적극 활용으로
인건비 절약·품질향상 기대"


동양물산기업(주)이 10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에 농업기계를 기증했다.

동양물산기업은 국내 사찰주변 농지의 경지정리 및 규모화가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 사찰 밭농지의 경우 인력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현지답사를 거쳐 트랙터 등을 쌍계사에 기증했다.

기증 품목은 36마력과 50마력의 소형트랙터와 밭을 갈 수 있는 로터베이터 작업기 2대, 2017년 신제품인 다목적 승용관리기 및 휴립피복기 각2대다. 휴립피복기는 밭작물 두둑작업에 효율적이기 때문에 배추, 무를 재배하는 쌍계사에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물산기업 관계자는 “기증된 농기계가 사찰의 밭농사에 적극 활용돼 인건비는 절약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하길 기대한다”며 “쌍계사뿐만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본사 전체에 기계가 보급되고, 사찰인근 농민들이 기계를 대여해 활용하면 힘든 농사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동양물산기업의 미국OEM 주요고객인 마힌드라USA가 미국 전역의 딜러를 초청해 2018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판촉하는 행사가 미국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동양물산이 생산한 트랙터 50여대를 비롯해 120여대의 트랙터와 작업기, UTV 등을 전시했다. 동양물산기업 관계자는 “마힌드라USA와 1999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년 가까이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연 1만대의 트랙터와 작업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며 “마힌드라USA가 취급하는 37% 가까이가 동양물산기업의 트랙터이며, 앞으로 130~145마력의 트랙터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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