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콩을 활용하는 주요 식품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국산 콩 소비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국산 콩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업계와 식품업체들이 손을 맞잡았다.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상생본부)는 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식품업체인 ㈜대상, 샘표식품과 국산 콩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활성화의 일환으로, 간장 및 두부 원료인 콩의 국산화를 통해 농업계와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장류, 두부 등의 주원료인 콩은 수입산에 비해 국산 가격이 4.8배 수준 높아 생산 농가가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내년 쌀 생산조정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국산 콩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공급 과잉이 더욱 우려되고 있어 협약 체결을 통해 국산 콩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상생본부의 설명이다.

대상과 샘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김제, 이천, 순창 일원의 콩 농가와 90톤 규모의 계약 재배를 시작하고, 향후 규모와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두부·간장제품 외에 새로운 제품군의 개발, 신규 품종 테스트 등으로 국산 콩의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상생본부의 공동본부장인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식품부와 상생본부는 그간 진행한 상생협력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약 기업과 노력할 것이며, 협력의 내용과 폭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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