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가축방역심의회를 진행하며 AI·구제역 가축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진흥연구소 명칭은
동물위생시험소로 변경키로
철새도래지 9곳 집중 예찰
계열화사업장 특별 관리도


경남도가 가축방역 협의회를 심의회로 격상시켜 AI·구제역 가축방역 강화에 나섰다. 가축방역 전담조직으로 동물방역과도 신설하고, 축상진흥연구소의 명칭도 동물위생시험소로 바꿨다.

경남도는 지난 2일 서부청사에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AI 재발 방지대책 보고회 및 제3회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야생철새 본격 유입에 대비한 AI 특별방역대책 추진사항과 과거 AI 발생 시군(밀양·양산·고성·하동)의 재발 방지대책을 보고받은 후 예방 중심의 상시방역 시스템 구축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경남도는 야생철새 유입에 대비해 주남저수지와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 9곳에 전담예찰팀을 구성해 예찰, 소독, 분변검사, 가금농가 그물망 설치 등 방역수칙준수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AI 중점방역관리지구 18개소와 주변 전업농가 47호를 집중 관리한다.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과 방역취약농가 132호에는 시·군 전담공무원 51명을 지정했다. 계열화사업장 2개소도 책임관리제로 특별 관리한다.

교통요충지 축산차량 소독강화를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8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공동방제단도 11개반을 추가해 총86개 반을 편성해 연 24회로 확대 운영한다. 가금 임상관찰 및 방역실태 평가를 위한 전업농가 CCTV 설치 등 차단방역 기반도 구축한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가축방역 조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자로 가축방역 전담조직 ‘동물방역과’를 신설했다. 축산진흥연구소도 ‘동물위생시험소’로 명칭을 변경토록 지시했다.

또한 가축방역 관련 자문과 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해 ‘가축방역협의회’를 ‘가축방역심의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리고 도와 시·군, 협업부서,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치가 거듭나도록 심의회를 월 1회 운영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동물방역과는 동물위생시험소와 협업을 통해 AI 예방과 살충제 계란 유통 차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분야 365일 연중 상시 진단·예찰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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