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RPC와 쌀대책 협의회

대도시와 직거래물량 확대
명절선물로 쌀 추천 계획
홈쇼핑 활용 특판전 추진도


강원도는 1일 농협강원지역본부에서 미곡처리장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판매 확대 등 당면사항 협의회’를 개최해 수확기 쌀 산업대책을 강구했다.

계재철 농정국장은 “쌀은 주요 식량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농업의 기반산업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며 전문가들이 좋은 의견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이영일 농업기반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강원도 올해 쌀 생산 면적은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2만9710ha에서 생산량은 10% 감소한 14만9738톤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책으로는 지자체와 농협을 중심으로 대도시 직거래를 확대하고, 강원농수특산물 진품센터를 통해 홍보와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명절선물로 쌀을 추천할 것이며 홈쇼핑을 통한 강원 쌀 특판전을 실시해 물량을 소진할 방침이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도 상토와 벼 육묘상자 운반기 등을 지원하여 농업생산비를 감소시키고, 노동력을 절감시실 방침이다. 

또한 쌀 등급표시제 시행과 관련해 강원도 쌀 70% 정도가 조생종이면서 50% 정도가 오대벼이기 때문에 심복백현상으로 인한 낮은 등급 판정의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등급 관리를 당부했다. 다행히 가상 연습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준비사항을 설명했다.

이날 농협 미곡처리장 담당자들은 근원적으로 쌀이 남는 상황에서 판매경쟁은 가열되고 가격은 낮아지기가 쉽다며 정부차원의 확실한 소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일 농업기반과장은 “쌀이 무너지면 식량안보는 물론이고 생산면적의 50%를 차지하는 특성상 농업 전반이 어렵게 된다”며 “식량주권과 농업기반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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