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승용 청장이 전북 김제 ‘죽산콩영농조합법인’에서 밭농업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김제 '죽산콩영농조합법'
논콩재배 통해 소득 확 늘어
"쌀 수급안정 등 기여할 것"


정부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논에 벼 이외 작물을 재배하는 작부체계 및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타 작물 재배를 위한 기계화기술 등을 소개하는 현장연시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전북 김제의 ‘죽산콩영농조합법인’에서 ‘논 이용 밭농업 기계화 기술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현재 58%에 불과한 밭농업 기계화율을 2021년까지 6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밭농업 기계화 기술보급에 힘 쏟고 있다. 또한 논에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소득작물의 경작체계를 보급해 농업인들이 특정작목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시연회가 열린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은 70여 농가가 400ha의 논에 콩을 재배하고 있으며, 콩 수확을 마친 뒤에는 우리밀, 보리, 조사료 등 동계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소속 농가들은 벼를 재배했을 때보다 2.7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ha까지 논콩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연시에서는 콩, 잡곡, 고구마, 감자 등을 재배할 수 있는 논 환경 조성방법과 작부체계 등을 소개했으며, 시중에 판매 중인 7개 분야 22기종의 밭농업 기계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논에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다양화를 위해 5분류, 28유형의 작부체계를 개발, 보급하고, 식량산업기술팀을 신설해 유관기관과이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선도경영체 300개소를 육성해 현장중심의 기술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쌀 수급안정은 물론 밭농업 기계화율과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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