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생활교육 관련 관계자들이 ‘희망의 그릇’에 ‘행복한 과일’을 담아 바른 식생활의 염원과 비전을 보여주는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 행사장에는 시종일관 어린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바른 식생활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바른식생활 관련 다양한 체험
국민적 관심·실천 공감대 확산 


무르익는 가을 정취 속에서 바른 식생활을 알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식생활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지난 10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에서 ‘환경·건강·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위해 ‘2017 바른식생활 열린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바른 식생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전 행사와 달리 바른 식생활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열린한마당’ 형태로 꾸며져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지며 체험객은 물론 공원을 찾는 인근 주민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됐다.
 

▲ 식생활교육뿐만 아니라 매일 먹는 밥상이 우리 농업과 농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소품들도 전시됐다.


행사장은 주제관과 교육·체험관, 열린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은 농식품부의 식생활교육 정책과 식생활교육지원센터인 식생활교육네트워크의 활동, 17개 시도에서 추진 중인 식생활교육에 대한 소개를 알리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농협중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6개 시도의 지역 식생활교육네트워크 등이 참여한 교육·체험관에는 20여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식생활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이뤄졌다. 김치 담그기 체험, 다육식물체험, 벼의 한 살이 등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다. 체험장에는 어린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해맑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열린 무대에선 바른식생활을 주제로 한 어린이 인형극, 토크콘서트, 퀴즈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식생활 교육 교재·교구 시상식’, ‘대학생 동아리 바른식생활 활동 경진대회’ 등도 진행됐다.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개회 행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식생활 문제, 우울증 등 정신 질환, 농촌 노인들의 소외 문제 등을 볼 때 육체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식생활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나서서 생애주기별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식생활교육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다양한 먹을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무엇을 선택해 어떻게 먹을 것인가가 중요한 시기이며, 환경·건강·배려의 가치를 가진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1인 가구 및 혼밥족 등의 사회적 변화에 맞춰 정부가 식생활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이 체계가 잘 잡혀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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