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 영향 15kg 2만원대

침체된 배 시세가 김장철과 맞물려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30일 가락시장에서 신고 배 15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4563원, 28일엔 2만1332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만원대에서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있다. 대체적으론 아직 늦은 추석 영향을 받고 있어 낮은 시세가 이어지는 날이 많다. 여기에 최근 나오고 있는 약시, 감귤류 등의 시세가 좋지 못한 것도 배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배 시세는 11월 들어 김장철로 접어들면 현 수준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장의 주 양념에 배가 활용되기 때문. 여기에다 올해 작황이 좋아 배 품위도 좋은 상태라 추석 영향만 벗어나면 소비도 지금보다는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가락시장의 김갑석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아직 추석용 배가 가정에 많이 있어 배 소비가 가라앉아 있다. 여기에 타 과일류 가격도 높지 않아 전반적으로 배 소비가 잘 되지 않고 있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 품위가 좋은 상태라 배 시세는 추석 영향이 끝나고 김장철은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지금보다는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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