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지역 사과 과수원이 사과 수확으로 분주하다. 해당 사진은 과거 청송군 사과축제 관련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이다. 사진제공=청송군청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
내달 3~6일 청송군 사과공원 일원
영국 극단과 함께 사전축제 열어


지역의 도깨비설화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담아낸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청송사과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는 지난해까지는 ‘청송사과축제’란 명칭으로 치러졌으며, 올해 경북도 지정축제 선정 심의결과 5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과일 ‘사과’에 청송군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입혀 지역을 대표하는 6차 산업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및 사과도깨비춤 경연대회(마당극)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ICT 접목 사과체험 프로그램, 야간 사과도깨비 길놀이, 애플스토리하우스, 읍면 홍보체험관, 청송사과 깜짝경매, 청송사과레크리에이션 등 방문객들을 청송사과와 청송의 문화에 푹 빠지게 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본 축제의 서막으로 영국 핸드메이드 퍼레이드 극단과 나무닭움직임연구소가 공동 제작한 ‘사과아씨의 여행’ 마을축제(사전축제)가 이달 26일부터 축제 전날인 11월 2일까지 관내 8개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청송군 전역에서 개최된다.

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사과아씨의 여행’ 마을축제는 이달 26일 현서면을 시작으로 11월 2일 청송읍까지 청송군 8개 읍·면을 차례로 순회하는 일정으로 장장 8일간 이어진다.

‘사과아씨의 여행’ 마을축제는 영국 핸드메이드 퍼레이드 극단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청송군 관내 중고등학생, 자율방범대, 부녀회 등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고유한 지역테마를 주제로 워크숍에 참여해 공동 제작한 랜턴인형 등에 불을 밝히는 ‘등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사과아씨 맞이 길놀이, 사과도깨비춤, 등꽃줄엮기, 대동놀이 및 나눔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축제를 준비하는 한·영 합작 프로젝트는 축제 개막 퍼레이드(도깨비 등 퍼레이드, 북두들 도깨비 난장)를 비롯해 만 5~7세 어린이 200여명이 펼치는 사과씨앗 퍼레이드, 폐막 도깨비불놀이(등 퍼레이드, 소원풍등 날리기, 저글링, 캠프파이어 등)도 공동 연출·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송군은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청송이 해발 고도 250m이상, 연평균 일교차가 12도로 사과 재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