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백경태(무주)의원은 26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난 9월 혁신도시에 개장한 전북삼락로컬마켓에 대해 까다로운 입점 기준 완화와 함께 광역 로컬푸드직매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광역 로컬푸드인 전북삼락로컬마켓이 당초 사업 취지와 달리 완주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 농산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주로컬푸드에 불과하다면서 완주를 제외한 다른 도내 13개 시군지역 농식품 입점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사에게 물었다.

백 의원은 도는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과 나머지 시군 로컬푸드 운영주체가 참여하는 기획생산협의회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데 개장 전 1년여 동안 임시매장 운영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삼락마켓이 완주로컬로 전락한 사유와 향후 협의회 운영 계획, 타 지역 농가의 참여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따졌다.

백 의원은 도내 전체 14개 시군 농식품의 삼락마켓 입점을 위해선 완주로컬푸드만의 까다로운 입점 기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생산·출하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인증 비용문제나 검사기관과의 연계성, 농가 역량강화 등에 대한 도의 대책을 질의했다.

백 의원은 마을기업, 향토산업마을 등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조성된 마을공동체 조직은 로컬푸드에 납품할 수 있는 주요 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 확보가 어려워 사실상 방치된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직매장 확대를 통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 의원은 지난해 11월 마을통합협동조합 창립식 당시 지사께서 밝힌 전북 농식품마켓 안에 마을상품 전용판매장을 열어 마을조합이 조기에 자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에 대한 입점계획을 물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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