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산지 쌀값 15만원 지지' 결의


김병원 회장 등 200여명 참석
농협상호금융 5000억 지원도

 


수확기 접어들어 산지쌀값이 80kg 기준 15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농협이 쌀값 안정 결의대회를 열고, ‘산지 쌀값 15만원 지지’를 결의했다.

농협중앙회와 전국RPC운영농협 등은 지난 18일 안성시 대덕면 일원 들녘에서 ‘2017년산 벼 수확시연회 및 쌀값 안정 추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과 문병완 농협RPC전국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RPC운영조합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 회장은 “쌀값이 15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렇게까지 쌀값이 올라가게 된 것은 여러분들이 현지에서 지지노력을 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농식품부가 수매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많은 역할을 해 줬다”면서 농협의 수매 계획에 대해 “올해는 1조9000억원을 들여 180만톤 수매 계획 가지고 있다. 조합에서도 농민이 원하면 수매를 다 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농협상호금융의 지원도 18일부로 이뤄졌다. 김병원 회장은 “상호금융이 보통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냈는데 올해는 6000억원을 냈고, 이중 5000억원을 18일자로 지역조합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면서 “계정과목을 따로 해서 내려 보내는 데 추곡수매자금으로, 가격을 올리는 데 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시농협에 대해서도 이번에 내려 보내는 상호금융수익을 산지 회원농협의 출하선급금으로 써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시 친서를 써서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올해 벼 매입자금을 1조9000억원으로 확대지원해 농가의 출하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한편, 총 매입량의 90%이상을 산물벼로 매입하도록 해 농가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한편, RPC를 운영하는 농협조합장 일동은 △수확기 농가 판매애로 해소를 위해 농가 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수매 △쌀값 15만 원대 사수를 통한 농가소득지지 △산물벼 매입 확대로 농가편익을 도모 및 수입쌀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 선도 △아침밥 먹기 등 쌀 소비촉진 운동 적극 전개 및 수출확대 등 판로개척 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