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하식 양식어장 50∼70% 폐사→10∼30%로 줄여

동해안 대표 양식품종인 멍게의 대량 폐사에 따른 저감 기술개발을 시도해온 경북도 수산당국이 다양한 양식기술개발 시험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가 2014년부터 시작한 멍게양식 폐사저감 기술개발 사업은 침하식 양식 및 외해어장을 활용한 수하식 양식, 자연산과 양식산 어미멍게를 이용한 우량종자생산, 인공어초를 활용한 멍게양식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기존 수하식 양식어장의 경우 50∼70%의 폐사가 지역에 따라 매년 발생하고 있는 반면 침하식 양식방법의 경우 10∼30%의 적은 폐사율을 보였으며, 외해어장(수심 45m, 연안 3마일)을 활용한 시험양식은 포항시 청하면 방어리 지선에서 2015년 종자 생산한 멍게를 2년 8개월간 양식한 결과 지난 10월 8일∼9일 폐사 없이 5톤을 생산했다는 것.

특히, 외해어장을 활용한 시험양식은 기존 연안어장에 비해 폐사율은 적으나, 성장은 연안어장에 비해 늦은 단점이 있어 초기에는 25m내외 수심에서 양성하고 이후 45m내외 수심으로 옮겨 양성한 결과 기존 외해어장에 비해 성장이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인공어초를 활용한 멍게양식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같은 시기에 생산한 종자로 2년 6개월간 성장 비교 시험한 결과 인공어초에서 양성한 멍게(236g)는 외해어장(132g)에 비해 약 1.8배정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폐사율도 10%미만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석훈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경북 동해안의 대표 양식품종인 멍게양식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양식기술개발 및 고부가가치 지역특화 양식 전략품종을 육성하고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포항=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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