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명장 이승래씨 
경주서 한우 355두 사육
HACCP·무항생제 동시 인증

사과 명장 김재인씨
한국사과협회 초대회장 역임
농가 소득증대 견인차 역


경북도가 농업기술개발 및 전파로 경북 농업발전에 공헌한 우수 농업인 2명을 경북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2017년 경북 농업명장’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경주시 천북면에서 한우 355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승래(46·사진)씨와 의성군 안평면에서 사과 2.9ha를 경영하는 김재인(63·사진)씨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농업명장 선정은 시·군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심사를 거쳐 경북 농업명장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2명을 결정하게 됐으며, 시상은 11월 4일 예정된 ‘경북도 농업인의 날 행사’를 통해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승래 한우 명장은 1992년 군복무 후 한우 5두를 시작으로 1996년 농업경영인에 선정된 이후 한우사육에 매진해 현재 355두의 전업화 농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전국에서 2번째로 HACCP인증 및 2009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지정돼 친환경 안전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 HACCP 선도 교육농장으로서 우수사례 발표 및 현장 견학농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농식품부장관 표창 등 5회의 수상경력이 있다.

또한, 김재인 사과명장은 사과 재배에 뜻을 품고 여러 방면으로 연구를 거듭하다가 2003년 한국사과기술교류단을 창립, 일본의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2008년 한국사과협회를 발족시켜 초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일본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선도농가이다. 김 명장은 기존 전정법 대비 장기간(20년이상) 다수확 할 수 있는 ‘세형방추형(가는사각뿔수형) 전정법’을 도입하여 농가에 적극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우리식탁도 많이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FTA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농업경영만이 미래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다”며 “농업명장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을 농가에 전파해 지역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 농업명장은 전문기술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해당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농업기술발전에 공헌이 있는 농업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경북도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총 30명의 품목별 농업명장을 배출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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