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쌀법인 수매가 결정
추청은 작년대비 1만1000원
대보는 9000원 올리기로

다른 농협RPC에도 영향줄 듯


충북지역 벼 수매가가 작년 보다 상당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생명쌀법인은 12일자로 수매가를 결정했다. 40kg 조곡 기준 추청이 5만3000원, 대보가 4만5000원이다. 청원생명쌀 계약분은 5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격은 작년 대비 추청이 1만1000원, 대보가 9000원 인상된 것이다.

청원생명쌀법인은 60만개, 2만40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량이 많은데다 충북지역 벼 수매가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농협RPC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인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전국적 상황을 집계하고 여러 자료에 근거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농협쌀조합법인은 수매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출하선급금으로 추청 4만5000원, 삼광과 대보는 3만8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최종 수매가는 농협양곡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청원생명법인의 수매가와 동일할 것으로 예측된다.

법인 대표 송모씨는 “생거진천쌀과 청원생명쌀은 어차피 충북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아왔고 이게 수매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같은 수준에서 수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농협쌀조합법인은 추청 수매가를 4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일반계는 4만4000원이다. 추청의 경우 작년보다 8000원, 일반계는 9000원 인상된 가격이다.

보은지역은 수매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보은농협은 현재 삼광과 대보를 수매하고 있는데 선급금으로 삼광은 3만8000원, 대보는 3만3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충주지역도 가격결정이 나지 않았다. 충주시농협조합공동법인은 추청과 찰벼를 수매하고 있는데 선급금으로 4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모두 24만개를 수매할 계획인데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우리지역도 인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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