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한우숯불구이축제’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한우숯불구이존의 모습.
▲ ‘부산 한우숯불구이축제’ 기간 동안 레크리에이션과 한우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저렴한 가격에 '북새통'
한우 경매 등 이벤트도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부산 한우숯불구이축제’가 부산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료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 KNN 광장에서 진행했던 부산 한우숯불구이축제는 추석 이후 한우가격 하락에 대응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생산 농가들이 한우고기를 직거래 형식으로 공급,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축제 기간 동안 한우를 직접 사육 중인 3개 판매업소(철마청년협동조합, 의성서부한우마늘소영농조합, 언양한우직판장 갈비구락부)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부산 한우숯불구이축제는 한우 판매대와 한우숯불구이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무대로 구성됐으며, 한우숯불구이축제인 만큼 1등급 한우 등심 100g을 5900원에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한우숯불구이존이 행사 첫날 낮 시간부터 부산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우숯불구이존에서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한우국밥을 먹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인근 직장인들의 모습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숯불구이존과 함께 판매업소마다 별도로 운영한 한우 판매대에서는 100g 기준 등심 1등급을 5900원, 1+등급 6800원, 1++등급을 7700원에 선보이고, 정육류(국거리, 불고기)의 경우 1등급 2800원, 1+등급 3200원, 1++등급을 3500원에 공급해 부산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정육류 판매대에서는 이번 행사를 이용해 한우고기를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많이 목격됐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한우숯불구이축제 기간 동안 레크리에이션, 초청가수 공연, 한우경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진행해 축제를 단순히 한우를 판매하고 소비하는 행사가 아닌 가족, 직장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한우숯불구이축제는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공급해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이를 통해 소 값을 지지하며 소비자·생산자가 상생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면서 “최근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한우숯불구이축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한우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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