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결과

 

작년보다 5.8% 감소…최근 5년새 가장 적어

통계청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약 6300여개 표본구역에 대한 2017년 산 쌀 작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재배면적과 단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월 농업관측에서 전망한 양보다도 소폭이긴 하지만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 17일 2017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결과를 통해 올해 총 생산량이 395만5000톤가량으로 전년 419만7000톤에 비해 5.8%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월 농업관측을 통해 올해 생산량으로 추정한 399만5000톤보다 4만톤 가량 적은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5만4716ha로 전년 77만8734ha보다 3.1%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앙기의 가뭄과 유수형성 및 수잉기, 출수 및 개화기의 잦은 비로 인해 낱알수가 감소하면서 10a당 단수도 524kg으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경연이 이달 초 관측을 통해 밝힌 단수는 10a당 529kg으로 이보다 5kg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통계청은 또 조정현백률(90.4%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쌀의 현백률)을 적용할 경우 10a당 쌀 생산량은 510kg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치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양으로 평년 394만톤보다 많지만 2012~2016년 사이 생산량이 모두 400만톤을 넘어섰던 것보다는 적은 물량이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연도별 추이를 보면 최근 5년간 재배면적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기상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많아 총생산량은 400만톤 이상 유지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 및 10a당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400만톤 이하로 전환됐다”면서 “시·도별 생산량에서는 전남이 82만톤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2만2000톤, 전북 64만8000톤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55.4%를 차지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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