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육종가도 420명으로 늘어”

▲ 2017 한국원예학회 제107차 추계학술발표회 및 국립종자원 공동 국제품종보호심포지엄이 개최 됐다.

식물신품종보호제도 도입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인도·중국·베트남 등 관계자 초청


국립종자원이 주요 종자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의 품종보호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 운영성과와 발전방향 등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종자의 유망수출시장 관계자와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제공해 종자수출 확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과 (사)한국원예학회, GSP종자사업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식물신품종보호제도 도입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했다.

한국원예학회 추계학술발표회를 겸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요국가의 품종보호기관 관계자,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식물신품종보호제도의 운영성과와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일호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12일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품종보호 20년의 운영성과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우수품종 시상식, 품종보호제도 관련 해외협력, 종자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전시포 운영 등 종자산관련 주요정책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조일호 과장은 “국립종자원은 한국인의 주식인 ‘쌀 3400만석 달성’을 목표로 했던 1974년에 품질이 우수한 종자개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종자원의 가장 큰 역할이 종자생산과 국가가 인증한 종자를 보급하는 것이었는데 노력의 결과, 정부인증 벼종자 공급량이 1975년 933톤에서 2016년 2만4255톤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5년 12월 제정됐고 1997년 12월 시행에 들어간 종자산업법에 따라 식물품종보호제도(PVP)를 도입했다. 또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와 관련 조일호 과장은 “우리나라가 품종보호제도를 이행하면서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며 “식물품종호제도 대상을 매년 늘려왔는데, 1997년 27개 품종에서 2012년에는 모든 품종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품종보호 출원건수도 크게 증가했는데, 1998년 234개에서 2017년 6월까지 9593개 품종으로 늘어났다”며 “UPOV가입 이후 수출품종이 생겨났고, 장미, 딸기, 채소종자 등이 수출되고 있으며, 개인육종가들도 2005년 100명에서 2016년에는 420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역량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강 이후 진행된 국제품종호보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각 대륙별 국제품종보호제도 운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13일에는 식물분야 지식재산권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육종가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침해분쟁 해결, 품종보호와 식품특허의 비교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올 8월부터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당자국 지윈가 정식발효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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