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사진 가운데)이 LA 한인축제 농수산물엑스포 수출계약 체결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인축제 농수산물엑스포에
도내 19개업체 참가 ‘성과’
라티노시장 확대 방안 모색
안테나숍 운영현황 점검도


경남도가 LA에서 3030만달러어치의 농식품 수출 길을 열었다.

경남도는 제44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농수산물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19개 농식품 수출업체가 바이어와 3030만달러어치의 수출의향서 체결을 성사시켰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농수산물엑스포에 참가한 생생바이오텍은 팝브라운 다이어트 제품으로 뉴트리션컴퍼니와 500만 달러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며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생생바이오텍의 발아현미와 사과가 첨가된 팝브라운 다이어트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비만과 당뇨 등의 성인병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국에서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현섭 생생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시장에 맞게 포장디자인을 개선해 연내 수출을 진행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매실엑기스를 생산하는 하봉정매실사랑이 홈쇼핑월드와 300만 달러, 구아바가공품을 생산하는 구아바랜드가 150만달러, 여주가공품을 생산하는 천령식품과 도라지 가공품을 생산하는 장생도라지는 각각 100만달러어치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도라지배즙을 생산하는 슬로푸드도 80만달러, 장아찌류 및 맛간장을 생산하는 창녕도리원과 흑마늘가공품을 생산하는 도울농산도 각각 50만달러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경남도 방문단은 노스게이트사를 찾아 멕시코 식품박람회(Expo Antad) 참가와 도내 제품의 시식행사를 협의하는 등 라티노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경남도 안테나숍을 방문해 판매현황 및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도내 제품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 경남향우회 관계자도 만나 경남농수산식품의 현지 홍보와 각종 행사 협력체계를 다졌다. 경남향우회는 고향소식을 전해주는 ‘경남공감’의 배부 확대를 경남도에 요청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FTA 체결 등 수입 개방화에 대응해 품목별 수출농업 단지 육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18년까지 200개의 가공농식품 수출전문업체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해외 홍보판촉전 개최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도 병행해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해왔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올해는 미국 내 경남도 안테나숍 개장을 통해 보다 많은 경남 농식품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면서 “수출업체들이 직접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돼 미국시장을 이해하고 진출하기에 좋은 조건이 갖추어 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우수한 품질의 경남 농수산식품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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