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레몬보다 세 배 이상
감기·피부미용 등 효과 탁월
소비층 확대로 최근 수출 증가
제품 다변화·홍보로 이어가야 


미국에서 슈퍼푸드(Super Food)의 인기가 지속된 가운데, 우리 유자차가 높은 영양학적인 가치를 앞세워 미국인 취향에 맞는 제품 다변화에 나선다면 대미 수출확대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웰빙(Well-being) 트렌드 영향으로 블루베리·아보카도·연어 등 슈퍼푸드 소비가 활발한 편이다. 이들 제품은 소비 촉진을 위해 영양학적인 효능을 집중 부각시키고,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가정용 소비뿐만 아니라 식자재까지 판로를 확대하며 미국의 슈퍼푸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볼 때,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미국에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 중인 유자차가 차세대 슈퍼푸드 자리에 도전해 볼 만하다는 게 aT 뉴욕지사의 의견이다. 유자차의 경우, 비타민C가 레몬보다 세 배 이상 많아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고, 노화 및 피로방지에 좋은 유기산이 풍부하다.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을 함유해 뇌혈관 장애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유자차 소비가 교민뿐만 아니라 화교와 히스패닉까지 확장되면서, 대미 수출이 2012년 163만 달러에서 지난해 247만 달러로 51.5% 증가했고, 올 9월까지 수출은 229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7% 늘어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지만 다른 슈퍼푸드에 비해 차(tea) 위주로 소비가 제한적인 것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aT 뉴욕지사는 잼과 소스, 분말, 음료 베이스 등 제품을 다변화해 소비처를 확대하고, 현지 매체를 통한 홍보 강화와 주류소비자 대상의 판촉행사를 적극 추진한다면 유자차의 미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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