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농정연구포럼

▲ 동북아농정연구포럼 토론회에 참석한 농경연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오른쪽)이 농업의 구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본 농림수산성 농림수산정책연구소,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와 공동으로 10월 12일 일본 사이타마 신도심 정부종합청사에서 ‘농촌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제12차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창길 농경연 원장, 사토 하야미 일본 농림수산정책연구소 소장, 왕지민 중국 농업경제발전연구소 부소장을 비롯해 3국의 농정 연구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이 주최한 심포지엄은 ‘농업과 농업 공동체의 구조변화와 농업인의 문제’와 ‘농산물 마케팅’ 2개의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에서는 유찬희 부연구위원이 ‘살림살이 전략으로서 다중경제활동과 농가 분화 실태’에 대해서 발표했다. 제2부에서는 박성진 부연구위원이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농산물 마케팅’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한·중·일 3국의 주제발표 후에는 3국 연구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의 구조가 생산성 증대뿐만 아니라 농촌의 지속가능한 유지 발전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곤 선임연구위원도 “마케팅 없는 농산물은 팔릴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농산물 마케팅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길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으로 한·중·일이 처한 농업 구조에 대해 서로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농경연은 동북아농정포럼을 통한 3국 농정연구의 매개체가 되고, 나아가 동북아 연구의 촉매제가 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동북아농정포럼은 한·중·일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매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농경연 개원 40돌을 맞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인력 육성방안’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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