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강황을 이제 국수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강황분말을 첨가한 국수를 개발해 지난달 현장평가를 갖고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최근 강황의 생리기능효과가 알려짐에 따라 항산화, 해독작용, 항균작용, 항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혈관이완작용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고혈압 등에 효과를 기대하는 연구들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강황분말 첨가 국수를 개발하고 가정에서도 강황을 국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강황은 국수를 제조할 때 0.3% 정도만 첨가해도 고유의 색상,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죽 후에도 색상이 변하지 않고 노란빛을 유지했으며 면발이 아닌 수제비로 사용해도 유사한 색과 향, 맛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 강황 재배농가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강황을 식품원료로 다양하게 적용하면 강황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태룡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안전성과 더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의 재료도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생산된 건강한 식재료를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품 연구를 통해 농산물 소비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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