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파야 나무가 제63회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금강 미르섬에 전시됐다.

중부 내륙지역인 충남 공주에서도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신규 소득 작물의 개발 필요성과 급속한 기후 변화가 맞물려 아열대 작물 재배에 관심을 보이는 농가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역에 맞는 품종 및 재배기술 확보가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공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주지역에 알맞은 새로운 소득 작물 도입을 위해 아열대작물 실증시험포를 설치 운영한 결과, 일부 아열대 작물 재배 가능성이 엿보였다.

실증시험포에는 파파야, 오크라, 모링가 등 10여종의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파파야를 시설하우스에서 육묘 후 노지에 정식해 그린파파야로 수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제63회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금강 미르섬에 파파야 나무를 전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공주시에는 4농가 1.5ha에서 황금향, 레드향, 라임 등 아열대과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라 면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 확대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주=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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