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하고, 한우 고급화 육성 방안의 하나로 충남만의 자체적인 한우개량 목표 설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12일 도청에서 도내 가축 개량을 전담하고 있는 개량 전문가와 농가대표 및 수정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한우 개량목표설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충남 한우는 사육농가의 영세성 및 개량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한우 혈통 및 친자 확인 등록률이 타 시도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 생산된 한우는 등급판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게 돼 수취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과학원에서 추진하는 전국 단위 개량목표에 더해 충남만의 자체적인 목표를 설정, 한우 개량 사업을 보완·실시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위원들은 “충남한우만의 자체적인 개량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우 개량 사전조사, 개량 방안 등 개량 목표 설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위원들은 각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개량 분석으로 ‘충남한우의 개량 목표  설정’에 기여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가시적인 개량 목표를 수치화 해 제시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충남한우 개량 목표설정이 성공하려면 각 주체 간 연계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각 개량 기관의 높은 기술 및 분석 능력을 통해 충남한우 개량 목표 설정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축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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