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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협 조합장, 금품수수·개인횡령 의혹"

양계농협노조 문제 제기
2015년 상임이사 선출 과정
상품권 300만원 등 수수 지적
업무추진비로 산 골프회원권
불투명한 사용내역도 꼬집어

김 조합장 노조 주장 반박
받은 상품권 등 다시 돌려줬고
골프 사용내역도 투명 공개
조합장 흡집내기 정치적 활동
검찰 수사로 명백히 밝혀질 것


한국양계농협노동조합이 한국양계농협 김인배 조합장을 대상으로 금품수수와 개인횡령, 자녀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인배 조합장은 자신을 흠집 내기 위한 활동이라며 노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양계농협노동조합은 김인배 조합장이 2015년 양계농협 상임이사 선출 과정에서 당시 상임이사에게 500달러와 백화점 상품권 300만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양계농협 상임이사 선출은 모집 공고 이후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출하면 투표로 결정된다. 하지만 관행적으로 한 명만 후보로 선출이 돼 구조상 조합장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것이라는 게 노동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에 노동조합 측이 김인배 조합장의 해명을 요구했고, 김인배 조합장으로부터 해당 상임이사에게 다시 돌려줬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두고 올해 5월에 임시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논의를 했지만, 자체적으로 문제를 키우지 않기로 결정됐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설명이다.

노동조합은 양계농협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골프회원권 사용 내역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 삼고 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양계농협은 2016년 예산 중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배정했는데 이중 1770만원가량을 골프회원권 구매에 사용했다. 노동조합은 금품수수와 골프회원권 횡령 문제를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고발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상태다. 자녀 낙하산 인사도 문제로 제기했다. 김인배 조합장이 2011년 양계농협 대의원 시절 자녀가 양계농협에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2013년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됐다. 노동조합은 양계농협 내 무기 계약직 전환율이 20% 미만인데 조합장 자녀가 쉽게 전환되는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양계농협 내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김인배 조합장이 온전한 해명을 하지 않고 노동조합에 압박을 가할 경우 시민단체와 국회 등과 연계해 계속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배 조합장은 노동조합의 문제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조합장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한 금품수수의 경우 해당 상임이사에게 다시 돌려줬기 때문에 임시이사회나 대의원회의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고, 검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는 게 김인배 조합장의 설명이다. 또 골프회원권은 1770만원가량을 구매했지만, 지금까지 절반 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돼 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자녀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서도 당시 대의원 신분에서 인사 과정에 개입할 수 없었고, 규정에 의해 무기 계약직 전환이 이뤄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 김인배 조합장의 설명이다.

김인배 조합장은 문제를 제기한 노동조합을 상대로 양계농협 이미지 손상을 이유로 고발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인배 조합장은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한 내용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서 “조합장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인 활동이며 양계농협의 이미지를 손상시켰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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